트럼프와 달리 美 내부서도 비관..."이란 호르무즈 개방 가능성↓"

트럼프와 달리 美 내부서도 비관..."이란 호르무즈 개방 가능성↓"

조한송 기자
2026.04.04 11:23
(로이터=뉴스1) 송원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송원영 기자
(로이터=뉴스1) 송원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송원영 기자

최근 미국이 내부 정보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 입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은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하고 실질적인 지렛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조사 결과는 이란 정부가 에너지 가격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해협을 계속 압박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오는 11월 미국이 중간 선거를 앞둔 가운데 고유가가 유권자들을 자극,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 중 한 명은 "이란이 해협에 대한 권력과 지렛대의 맛을 본 이상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란의 군사력을 뿌리 뽑으려 했던 전쟁이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재평하는 계기가 됐음을 시사한다.

해협 재개방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란의 해협 봉쇄 중단을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해 오는 국가들이 재개방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1일(현지시간) 진행한 대국민연설에서는 "이란은 원유를 수출할 수밖에 없다"며 "해협은 개방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해협이 곧 열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전쟁 후 이란이 수로 통행을 규제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보다 다른 국가들이 이 결과를 막는 데 훨씬 더 많은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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