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핵심지역인 가자시티를 포위했다며 군사작전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TV 연설, 성명,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했다며 하마스 궤멸을 위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헤르지 할레지 IDF 참모총장은 이날 TV 연설에서 "우리 병사들은 지난 며칠 동안 가자시티를 여러 방향에서 포위하며 작전을 심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군대는 가자시티의 매우 중요한 지역에 있다"고 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서도 가자시티 포위 사실을 알리며 "우리는 전쟁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의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했다"며 "이스라엘 공병대는 현재 (하마스의) 지하 기반 시설, 폭발물 및 기타 위협을 찾아 무력화해 우리 군이 이 지역(가자지구)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마스와 휴전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휴전'이라는 용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유엔은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 본부에서 개최한 긴급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규탄이 빠진 해당 결의안을 채택한 유엔을 향해 "비열하다"고 반발했다. 미국도 이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다. 미국은 휴전 대시 민간인 대피 등을 위한 '일시적 교전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IDF는 지난달 27일부터 가자지구에 탱크, 보병, 전투 공병 부대를 이동시키며 가자지구에 대한 본격적인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하마스 테러리스트 제거를 목표로 가자지구 최대 자발리아 난민촌을 공격했다. IDF는 난민촌 공격을 통해 하마스 주요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자찬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격을 '전쟁 범죄'라고 비판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의료 관계자와 구호 요원들은 CNN에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공격이 이날 아침까지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 강화를 언급하기도 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중동 지역으로의 확전 우려를 키웠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스라엘을 향한 헤즈볼라 공격에 대응해 헤즈볼라의 여러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IDF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서 충돌하고 있다. CNN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금요일(3일)에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헤즈볼라의 맞대응 가능성을 전망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두 대의 공격용 드론(무인기)으로 셰바팜스의 이스라엘군 막사를 공격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막사 내부를 매우 직접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셰바팜스는 레바논 및 시리아와 접경한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점령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