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의 국방부 2인자 자리에 억만장자 투자자 스티븐 파인버그를 지명했다. 경제자문위원장에는 집권 1기 재무부 경제고문 출신인 스티븐 미런을 발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차기 행정부에 합류할 내정자들을 연달아 발표했다.
트럼프는 파인버그를 "매우 성공적인 사업가"라고 소개하며 "위대한 국방장관 후보자 피트 헤그세스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인버그는 1992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Cerberus) 캐피탈을 설립했다. 서버러스는 극초음속 미사일 사업에 투자해 왔으며 한때 민간 군사 계약업체 다인코프를 소유했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정보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그의 자산은 50억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 정책담당 차관에는 엘브리지 콜비가 임명됐다. 콜비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방부 전략 및 군개발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그는 중국과 충돌이 발생할 경우 대만을 옹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밖에 국방부 인선으로 △획득·유지 차관에 마이클 더피 전 국방부 부국장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에 우버 임원 출신 에밀 마이클 △보건차관보에 퇴역 해군 장교인 키스 배스 △비서실장에 조 캐스퍼가 기용됐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는 스티븐 미런이 지명됐다.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미런은 트럼프 집권 1기 행정부 시기 재무부 경제정책고문을 지냈다.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CEA 위원장은 미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 인선에는 △국장 겸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에 국방부 연구공학 차관보 출신 마이클 크라치오스 △국장 보좌관 겸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 전무이사에 AI 정책을 담당했던 린 파커 △인공지능(AI) 선임정책 자문에 마이크로 소프트 출신 스리람 크리슈난이 임명됐다.
신설되는 디지털자산 대통령자문위원회 사무국장에는 미식축구 선수 출신 보 하인스가 임명됐다. 인사관리처(OPM) 처장에는 벤처투자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파트너인 스콧 쿠퍼가 지명됐다. 농무부 차관에는 현재 미국 국제무역법원 판사로 재직 중인 스티븐 베이든이 발탁됐다.
외교팀 인선에는 △국무부 중남미 특사에 백악관 서반구 담당 선임 국장 등을 지낸 모리시오 클래버-커론 △스위스 주재 대사에 전 교황청 주재 대사 출신인 칼리스타 깅리치 △덴마크 주재 대사에 페이팔 공동창업자 출신인 켄 하우리가 지명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케이티 밀러가 정부효율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밀러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대통령 수석 보좌관이던 스티븐 밀러의 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