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어떠한 실수도 용납 불가"

트럼프 "이란과 합의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어떠한 실수도 용납 불가"

조한송 기자
2026.05.25 08:58

"오바마 행정부 시절 핵 합의와 본질적으로 달라"

(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26.5.21./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26.5.21./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대표단에 합의를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협상은 질서 있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간은 우리 편이다"며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합의가 도출되고 인증된 후 서명될 때까지 봉쇄는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들여 제대로 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어떠한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핵 협상 등 일부 쟁점에서 이견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신중을 기해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대이란 협상이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이란 핵 합의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체결했던 최악의 합의 중 하나는 바로 이란 핵협정이었다"면서 "이는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오바마 행정부의 형편없는 아마추어들에 의해 제안되고 서명돼 성사된 협정이었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을 '버락 후세인 오바마'라 표현하며 비난 수위를 높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열어준 지름길이나 다름없었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이란과 협상 중인 거래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정반대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란과의 협상이 훨씬 더 전문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이란 측은 자신들이 핵무기 또는 핵폭탄을 개발하거나 획득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른바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 확대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지금까지 지지와 협력을 보내준 중동의 모든 국가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지와 협력은 역사적인 아브라함 협정에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함으로써 더욱 강화되고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이란 이슬람 공화국도 참여를 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기자들에게 "양측이 핵심 쟁점에 대한 정확한 문구를 조율하고 있기 때문에 일요일(24일)에 서명할 준비가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양측이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큰 틀의 합의안에는 이란의 미사일 비축 문제와 우라늄 농축 금지 조항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목표로 내세워온 사안들이기 때문에 공화당 내 국가안보 강경파들 사이에서 반발 기류가 일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조한송 기자

안녕하세요.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씁니다. 고견 감사히 듣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