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만 오동통…"필러 맞은 거 아냐?" 태국서 잡힌 물고기 '깜짝'

이은 기자
2025.01.18 13:01
지난 9일(현지시간) 태국 나콘파톰에서 잡힌 입술이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틸라피아' 물고기.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태국에서 도톰한 사람 입술을 연상케하는 주둥이의 물고기가 잡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9일 태국 나콘파톰에서는 입술이 통통하게 부푼 특이한 외모의 물고기가 잡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물고기는 위 아래 주둥이가 모두 살구색을 띠며, 마치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듯 도톰하게 부어올라 있어 눈길을 끈다.

한 어부는 "우리는 이런 물고기를 본 적이 없어서 너무 혼란스러웠다. 결국 물로 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부는 도톰한 입술을 위해 미용 시술에 엄청난 돈을 쓰는 유명인들이 떠오른다고 했다. "물고기는 무료 시술을 받은 것 같다. 유명인들처럼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태국 나콘파톰에서 잡힌 입술이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틸라피아' 물고기.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이 물고기는 '틸라피아'로 아프리카 나일강 유역이 원산지이지만, 잡식성에 번식력이 좋아 사막의 오아시스, 정글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낮은 용존산소는 물론 담수에서 해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염분 농도에도 잘 견디는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민물고기임에도 바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익혀 먹으면 맛이 좋으며, 고단백이라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양식 어종이다.

전문가들은 물고기의 입술이 비정상적으로 부푼 이유에 대해 수질 오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물 속 암모니아나 아질산염 수치가 높아지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감염에 취약해지며, 입술 부위가 부어오르는 등 신체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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