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유가인하 촉구…"우크라 전쟁, 석유수출국 책임"

심재현 기자
2025.01.25 05:29

[트럼프 2기 출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현지시간) 취임 후 첫 워싱턴DC 외부 일정으로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을 부인 멜라니아 여사(오른쪽)와 함께 방문,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겨냥해 또 유가 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외부 첫 일정으로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중단시키는 한 가지 방법은 OPEC이 너무 많은 돈을 버는 것을 멈추고 유가를 낮추는 것"이라며 "(유가를 낮춘다면) 전쟁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연설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며 "지금은 유가가 전쟁이 계속될 수 있을 만큼 높은데 유가를 끌어내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오래전에 유가를 낮춰야 했다"며 "사실 그들(OPEC)은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매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를 종전 협상에 참여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 모두가 관심을 두는 모든 분야에 대해 오늘날 현실에 기반해 침착하게 대화하도록 만나는 게 좋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과 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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