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교육, 직장 등 사회 전반에서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이 단순히 백악관 탈환을 넘어 더 넓은 문화 속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NFL 선수들은 이제 경기장에서 한쪽 무릎을 꿇으며 사회 정의를 외치지 않는다. 대신 터치다운을 기록한 뒤 '트럼프 춤'을 추며 세리머니를 한다. 컨트리 가수 캐리 언더우드와 래퍼 스눕 독을 비롯한 주류 연예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행사에 출연을 결정했다. 이는 8년 전 트럼프의 첫 취임 당시 음악계가 대거 출연을 거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지지 성향의 신세대 코미디언과 웰니스 인플루언서들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트럼프의 아들과 아내인 배런과 멜라니아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클립이 온라인 밈으로 유행하면서, 패리스 힐튼과 프런티어항공 등 유명 인사와 기업들이 이를 틱톡과 인스타그램 콘텐츠에 활용하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 4학년 학생인 카슨 카펜터(19)는 "캠퍼스를 걸을 때마다 MAGA 모자를 쓴 학생들을 본다, 예전에는 없던 현상"이라며 "보수주의가 대중문화와 깊이 결합하면서 이제는 보수적 성향이 '멋지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 밖에서도 트럼프 지지를 드러내기를 꺼리던 미국인들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이를 표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가이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지낸 트레버 트라이나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의 부유한 진보 성향 지역인 퍼시픽하이츠에서 트럼프 후원 행사를 공동 주최하며 변화의 흐름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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