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일 나토 맹비난...갈등 봉합 나서나

이란 전쟁으로 대서양 동맹의 분열이 심화된 가운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과도 면담에 나설 예정이다. 9일에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 연구소에서 연설에 나선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도움을 주지 않는 나토 동맹국을 향해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이 이란 전쟁에 협조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잇따라 거리를 두자 미국이 나토 탈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나토 동맹국이 이란 전쟁 지원 요청에 미온적인 점을 들어 "매년 수억 달러를 지출하며 그들을 보호했지만 그들의 행태를 보니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 같다"며 나토와의 관계 재검토를 시사한 바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는 데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나토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트럼프 맞춤형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