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캐나다가 WTO(세계무역기구)에 분쟁 협의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0시1분부로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곧바로 총 1250억 캐나다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WTO 제소 의사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대응 미흡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가 한 달 동안 유예한 뒤 유예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일각의 예상을 엎고 전날부터 전격적으로 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재집권한 뒤 동맹 우방국에 대해 부과한 첫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달 4일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지 한달여 만에 10%를 또 추가하면서 올해 들어 20% 관세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