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 타고 대만 증시 질주…영국 제치고 시총 세계 7위로

AI 붐 타고 대만 증시 질주…영국 제치고 시총 세계 7위로

윤세미 기자
2026.04.16 20:49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 속에서 대만 증시가 영국을 제치고 시총 세계 7위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증시 시총은 4조1400억달러(약 6112조7100억원)로 집계됐다. 세계 7위다. 영국 증시 시총은 4조900억달러로 집계되며 8위로 밀려났다.

올해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는 약 9770억달러로 1조달러를 하회한다. 영국은 4조3000억달러다. 경제 규모는 영국이 훨씬 큰데 시총은 대만에 뒤진다. 세계적인 반도체주 랠리로 대만증시가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이달 들어서만 16% 급등했다. 4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만 주식 순매수 규모는 89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대만 시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TSMC는 20%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TSMC는 16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대만 증시 TSMC 주가 추이/사진=블룸버그
올해 대만 증시 TSMC 주가 추이/사진=블룸버그

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의 윤응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대만은 여전히 AI 하드웨어 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대리 지표로 받아들여진다"면서 "AI 관련 설비투자 증가세가 유지되는 한 자금 유입 역시 계속돼 대만 증시를 밀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윌리엄 브래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리서치 총괄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지금은 기술 및 AI 슈퍼사이클"이라면서 "영국과 유럽 대부분은 ASML을 제외하면 이 슈퍼사이클을 제대로 탄 종목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랠리가 계속된다면 한국 주목도가 더 커질 것"이라며 "영국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증시 시총 합계는 약 3조7000억달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윤세미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윤세미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