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만난 김용범 "무역협상 일부 진전…막바지 단계는 아냐"

뉴욕=심재현 기자
2025.10.23 04:49

미국을 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협상 막판 쟁점 조율을 위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난 뒤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막바지 단계는 아니고 협상이라는 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뉴스1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 협상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오늘 남아있는 쟁점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김정관 장관과 함께 미국에 입국했다. 미국에 입국하자마자 상무부를 찾은 것이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이 러트닉 장관을 만난 것은 지난 16일 이후 6일 만이다. 김 실장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지난 19일 귀국한 지 사흘 만에, 김 장관은 지난 20일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았다.

한미 양국은 무역협상의 미해결 쟁점인 3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對美) 투자 패키지 구성 방안과 관련, 현금 비율과 자금 공급 기간 등을 두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 실장은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났을 때는 "한미 간 협상 진도가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며 "양국이 협상을 몇 달째 했는데 최근 몇 주 동안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자세로 쟁점들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양쪽이 계속 만나는 것은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많은 주제는 의견이 많이 근접해 있고 한두 가지 주제에서 양국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미 무역협상 실무자들이 잇따라 접촉하면서 외교통상가에선 오는 30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가 무역협상 최종 도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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