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가 29일(현지시간) 올 3분기 매출 호조에도 대규모 세금 부담이 발생한데다 올해 비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메타는 이날 장 마감 후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51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94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올 3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올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도 560억~590억달러를 제시해 중앙값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올 3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25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69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올 3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세금 159억3000만달러를 반영하면 EPS는 1.05달러로 급감했다.
메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시행에 따라 올 3분기에 일회성 비현금 세금이 크게 발생했지만 앞으로 현금 세금 납부액이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동기 43%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메타의 비용 증가세가 매출 성장세를 앞지르고 있다는 의미다.
메타는 올해 총 비용 가이던스도 기존 1140억~1180억달러에서 1160억~1180억달러로 하단을 20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메타는 올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자본지출 가이던스 역시 660억~720억달러에서 700억~720억달러로 높였다. 자본지출 상향은 올들어 2번째다.
메타는 "우리는 현재 자본지출 증가세가 2025년에 비해 2026년에 상당히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인공지능) 이니셔티브를 위해 끊임없이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한 더 많은 지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지금 상당히 큰 폭의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앞으로 일정 기간 후에 매우 수익성 있는 일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메타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처럼 클라우드 임대를 목적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다. 메타의 모든 데이터센터 투자는 자사 플랫폼 내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메타는 올 3분기 일일 활성 사용자수가 35억4000만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35억명을 웃도는 것이다. 올 3분기 광고 매출액은 500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485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751.67달러로 0.03% 강보합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7%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