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21% 오른 5만1948.26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만2391.45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기술 기업들의 호실적에 더불어 시장에서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외환 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도 있다. 현재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3엔대로 엔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경로 관련 "내년 봄철 노사협상(춘투) 초기의 모멘텀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이로 인해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며 주식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40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55% 내린 3964.94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0.47% 떨어진 2만6163.68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인 반도체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가 우세했다. 중국 경기 지표 부진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지난달 49.8에서 0.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9.7에도 크게 못 미치며 지난 4월(49.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PMI가 호불황 경계가 되는 50을 7개월 연속 밑돌면서 경기 위축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퍼지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7% 오른 2만8448.87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