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생부터 평생 금지"...휴양지 몰디브가 내린 결단은

구경민 기자
2025.11.02 09:40
전 세계적 휴양지로 꼽히는 몰디브가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 평생 흡연을 금지하는 '비흡연 세대' 법을 시행한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적 휴양지로 꼽히는 몰디브가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 평생 흡연을 금지하는 '비흡연 세대' 법을 시행한다.

1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몰디브 보건부는 이날부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성인이 되더라도 몰디브 내에서 모든 형태의 담배를 피우거나 거래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몰디브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면 약 5만 루피야(약 3242달러)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흡연을 할 경우에 대한 구체적 처벌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무함마드 무이즈 몰디브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담배로 인한 건강의 위험으로부터 젊은 세대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보건부는 "공중 보건을 지키고 담배 없는 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법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법안을 통과시킨 뒤 6개월의 검토 기간을 거쳐 발효됐다. 전자담배의 경우 이미 모든 연령대에서 금지된 상태다.

비흡연 세대 법률 시행은 몰디브가 처음이다. 영국에서도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담배를 살 수 없는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서 논의중이다.

뉴질랜드는 2022년 세계 최초로 2009년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금연법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이듬해 시행 전 폐기됐다. 새 정부의 감세 정책을 뒷받침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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