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6% 상승한 5만911.76로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 의회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위험 심리가 해소됐다"며 "지난주까지 조정받던 AI(인공지능) 관련주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면서 오후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0월 한 달 동안 4% 이상 떨어졌는데, 이어 11월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JP모건체이스은행은 지난달 31일 리포트에서 연말 엔/달러 환율을 달러당 156엔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은 달러당 142엔이었는데, 엔화 가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미쓰비시UFJ은행도 연말 엔/달러 환율을 달러당 144엔에서 152엔으로,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147엔에서 153엔으로 각각 높여 잡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4엔 안팎에서 움직였다.
앞서 미 연방의회 상원 여야 의원들은 9일 실효된 예산을 재개하는 연결 예산안에서 합의하고, 단기 지출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첫 단계인 절차 표결을 실시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상원 본회의를 거친 뒤 하원을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미국 역사상 최장 기록을 쓴 셧다운이 공식 종료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투자자들은 AI(인공지능) 관련 종목 과대평가에 대한 우려에 시달렸다"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을 종식시킬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 심리가 해소되고 있다"며 "(셧다운 해제)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 자산으로 눈을 돌렸다"고 짚었다.
중화권 주가도 상승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53% 상승한 4018.60을, 홍콩 항셍지수는 1.55% 오른 2만6649.22를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