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쳤다"…행인 들이받은 틱토커, 기부 요청하고 앨범 홍보 '뻔뻔'

구경민 기자
2025.11.16 08:36
타이 네샤(Ty Nesha)는 틱톡(TikTok)에서 생중계를 하던 중 자신의 차로 보행자를 치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 타이 네샤 SNS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타이 네샤가 운전 중 라이브 방송을 하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WGN-TV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46분쯤 미국 일리노이주 시온시 셰리던 로드와 33번가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네샤가 몰던 2015년식 포드 SUV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달렌 루카스(59)를 들이받았으며 루카스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시온 경찰국 폴 커흘리 경위는 "네샤는 사고 직후 현장에 머무르며 직접 911에 신고했고, 조사에도 협조했다"며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 사용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당시 네샤가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네샤는 운전을 하며 시청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휴대폰이 흔들리며 비명이 들렸다. 이후 그는 "사람을 친 것 같다"며 방송을 종료했다.

네샤는 사고 발생 후 팬들에게 기부를 요청해 뭇매를 맞고 있다. 루카스의 사위 크리스 킹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루카스는 좋은 친구이자 내가 아는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절망에 빠진 가족이 사고를 수습하려 애쓰는 동안 네샤는 자신의 SMS에 등장해 무정하게 기부를 요청했다.

그는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정신 휴가'를 핑계로 팬들에게 기부를 요청했다. 이어 새 앨범을 홍보하는 영상까지 올렸다.

온라인에선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나", "뻔뻔하다", "역겹다. 그녀는 사고를 전혀 후회하지 않는 모습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네샤의 소셜미디어 계정 정지, 법적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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