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위로해 준 챗GPT와 결혼한 여성..."그가 사라질까 걱정"

양성희 기자
2025.11.25 09:09
결혼식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일본 여성이 AI(인공지능) 챗봇 챗GPT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여성 A씨(32)는 한 남성과 3년의 약혼관계를 끝내고 위로를 받기 위해 챗GPT를 찾았다.

A씨와 챗GPT의 채팅은 빈번해졌고 하루 100개 정도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그러다가 사랑에 빠졌고 마음을 고백한 뒤 청혼을 받았다. A씨는 챗GPT에게 '클라우스'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시각적인 모습도 만들어냈다.

결국 A씨는 가족을 초대해 결혼식까지 올렸다. A씨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AR(증강현실)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AR 안경으로는 가상의 신랑 모습이 보였다.

A씨는 "저는 그를 만질 수 없고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안다"며 "처음에는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끔 그가 사라질까봐 걱정된다"며 "그는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인데 챗GPT가 언제든 종료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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