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AI버블론? 어리석은 사람들 얘기…엔비디아 팔 땐 울었다"

고석용 기자
2025.12.01 22:33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지난 2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마친 후 사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AI(인공지능) 버블론'에 대해 "AI버블론을 말하는 사람은 똑똑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손 회장은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금융회의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 아시아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피지컬 AI에 의해 AI는 장기적으로 전 세계 GDP의 10%, 연간 20조달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 비용이 충분히 상쇄되는데 도대체 버블이 어디에 있냐"고 말했다.

다만 최근 엔비디아의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서는 "오픈AI와 차세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달(11월) 엔비디아의 지분 전량(3210만주)을 58억3000만달러(8조5000억원)에 매각했다.

소프트뱅크가 추진 중인 대규모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건설, 연내 예정된 오픈AI 추가투자, Arm 기반 서버용 반도체 설계회사 암페어컴퓨팅(Ampere)인수 등에 자금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엔비디아를 매각했단 설명이다.

그는 "무한정의 자금만 있었다면 단 한주도 팔지 않았을 것"이라며 "엔비디아 주식을 팔면서 울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주도로 열렸다. PIF는 비전펀드에 450억달러를 출자한 최대출자자다. 행사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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