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18세 무슬림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18세 무슬림 여성 라이언 알 나자르 사망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라이언은 그의 아버지 칼레드(53)와 오빠 무하나드(25), 모하메드(23)에게 살해됐다. 네덜란드 검찰은 이들에게 최고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칼레드 등은 라이언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것을 두고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생각, 이른바 '명예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언은 지난해 5월 자택 인근 늪에서 양손과 다리가 테이프에 묶인 채 익사했다. 살인은 아버지 칼레드가 주도했고, 그는 범행 이후 시리아로 도주했다.
하지만 칼레드와 그의 두 아들은 수사 당국에 체포됐고, 이후 칼레드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아들들은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무하나드와 모하메드도 여동생 살인에 적극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사건의 주범 칼레드는 재판에서 징역 25년형을, 공범인 형제는 각각 20년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5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