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유니버스 소유주 '마약·무기밀매'로 수사…심사 조작 의혹까지

이재윤 기자
2025.12.06 12:42
'심사조작' 의혹이 불거진 글로벌 미인대회 미스유니버스 공동소유주 로울 로차 칸투 레거시 홀딩스 그룹 회장이 마약·연료·무기 밀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사진=로울 로차 칸투 레거시 홀딩스 그룹 회장 SNS 화면캡처.

'심사 조작' 의혹이 불거진 글로벌 미인대회 미스유니버스의 공동소유주가 마약·연료·무기 밀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 자금세탁방지국(FIU)은 로울 로차 칸투 레거시 홀딩스 그룹 회장의 금융계좌를 전면 동결 조치했다고 밝혔다. 로차 칸투 회장은 에너지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멕시코 부호로 알려진다.

익명의 멕시코 연방정부 관계자는 "로차 칸투가 조직범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마약·무기 거래, 연료 절도 의혹 등이 조사 범위에 들어 있다고 밝혔다.

로차 칸투 회장은 올해 논란이 된 미스유니버스 대회의 심사 조작 등 뒷거래에도 개입했을 것이란 의혹을 받고 있다. 태국에서 열린 이번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한 심사위원이 '톱30 명단이 사전에 정해졌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그는 특히 미스유니버스 우승자인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의 아버지가 로차 칸투 회장과 사업적으로 엮여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승자)보쉬의 아버지는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의 임원으로 이번 미스 유니버스 대회 주최자(로차 칸투 회장)와 사업적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차 칸투 회장은 미국 법인 레거시 홀딩 그룹 USA를 통해 미스유니버스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소유주인 태국 JKN글로벌그룹 잭카퐁 앤 자크라주타팁 대표는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올해 미스유니버스 우승자 보쉬는 "왕관을 돈으로 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왕관을 내려놓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미스유니버스 측은 로차 칸투 회장과 관련한 관련 질의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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