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9일(현지시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엇갈린 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3포인트(0.38%) 내린 4만7560.29에, S&P500지수는 6.00포인트(0.09%) 내린 6840.5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만 30.58포인트(0.13%) 오른 2만576.49에 장을 마쳤다.
FOMC가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이날부터 이틀 동안의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금리 확인 심리가 시장을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월가에서 이달 0.25%포인트 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내년 전망이 변수다.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발표 이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현재로선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시되지만 연준의 경제 전망과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주뿐 아니라 이번 달 남은 기간의 흐름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기대는 중소형주에 좀더 주가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러셀2000 지수가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시장금리에 민감하고 차입 부담 완화는 경기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업체 가운데 엔비디아와 애플, 메타는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브로드컴과 알파벳,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1% 안팎으로 올랐다.
월마트는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단순소매업체가 아니라 기술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지만 주가는 1.3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