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5만1000선 터치 후 하락…미 FOMC '관망세' [Asia마감]

김하늬 기자
2025.12.10 17:38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청사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연내 2회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2025.09.18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차익실현 흐름이 우세했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빠진 5만602.80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5만1100선을 터치한 뒤 하락 반전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시장 참가자들이 5만1000엔의 벽을 의식하고 있다"며 "이 와중에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보유 주식을 정리하려는 매도세가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과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그동안 미 금리 인하 기대를 바탕으로 미·일 양국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져 온 만큼 FOMC 이후 시장 반응을 둘러싸고 관망 기조가 퍼졌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의 정책금리 전망(도트차트)을 확인이 먼저라는 투자심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화권 증시도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빠진 3900.50을, 홍콩 항셍지수는 0.42% 상승한 2만5540.78을 각각 나타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77% 오른 2만8400.73을 기록했다.

한편 10일(현지시간) FOMC는 이틀간 회의에 들어간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금리인하를 이미 반영하면서 내년 금리 경로에 초점을 두고 있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분기 경제 전망요약(SEP)과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발표한다.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현재로선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시되지만 연준의 경제 전망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주뿐만 아니라 이번 달 남은 기간의 흐름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당분간 금리 인하를 없을 것이란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간밤 공개된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지지 여부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의 기준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인데, 차기 연준 의장으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다. 해싯 위원장은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보다 더 큰 인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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