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수감' 악명 높은 美구치소...곰팡이 샤워실, 음식엔 바퀴벌레

김온유 기자
2026.01.04 19:49
(서울=뉴스1)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에게 이끌려 '퍼프 워크'(perp walk·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언론 카메라에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는 행위)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백악관 긴급대응 엑스 계정 게시물 캡쳐) 2026.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구금된 메트로폴리탄 구치소가 열악한 수감 환경으로 악명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가 미국 힙합계 거물인 퍼프 대디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숀 존 콤즈와 성범죄자인 길레인 맥스웰, 아동 성학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R&B 제왕 R.켈리 등이 수감됐던 곳이라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내 자신의 거처에서 미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에 의해 체포된 뒤 미국으로 호송돼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재판을 받기 전까지 해당 구치소에 머물 예정이다.

이 구치소는 폭력 사태와 만성적인 인력 부족, 의료 서비스 결여, 비위생적인 환경 등 각종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특히 흉기 사건이 일주일에 몇 차례 발생한다는 증언도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총기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수감자 유리엘 와이트가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한겨울 정전 사태로 난방이 중단되면서 1000명 이상의 수감자가 며칠 동안 얼어붙은 감방에서 지내기도 했다. 지역 매체 스펙트럼 뉴스 NY1은 수감자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에선 바퀴벌레가 나오고 샤워실에 곰팡이가 핀 영상도 공개했다.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의 열악한 환경은 미국 사법부도 인정한 바 있다. 게리 브라운 연방법원 판사는 형사 사건 재판에서 세금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75세 노인이 위험하고 야만적인 환경의 시설인 메트로폴리탄 구치소로 보내질 경우 형 집행을 취소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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