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메타는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SP)이 8.88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23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98억9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85억9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액은 581억달러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메타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는 35억8000만명으로 월가 예상치와 대체로 부합했다.
메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535억~565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14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메타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수전 리는 올 1분기 매출액 전망에 대해 "지난해 4분기를 지나 올해 초까지 지속되고 있는 강력한 수요 덕분"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올해 지출 규모를 1620억~1690억달러로 예상했다. AI(인공지능) 투자와 관련된 자본지출은 올해 1150억~135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107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 상단은 지난해 자본지출 722억달러의 거의 두 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메타는 이런 자본지출 증가가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와 핵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는 지난해 6월에 설립된 AI 연구소로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과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을 목표로 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가 "수개월 내에" 최신 AI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나는 첫번째 모델들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빠른 발전 궤도에 올라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새 모델들을 공개하면서 올해 내내 꾸준히 기술의 경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지난해 봄 AI 모델 라마 4를 선보였지만 미지근한 반응을 받은 후 AI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메타는 현재 라마 후속 모델로 아보카도라는 코드명의 새로운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0.6% 하락한 668.73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8% 이상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