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 '알고리즘 조작·딥페이크 유포 의혹' X 압수수색

윤세미 기자
2026.02.03 22:51
일론 머스크/AFPBBNews=뉴스1

프랑스 검찰이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파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 검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사의 일환으로 X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일론 머스크와 린다 야카리노 전 X CEO에게 4월20일 자발적 면담을 위해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국가사이버수사대 및 유로폴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해 초 X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프랑스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여당 의원들의 고발을 접수한 뒤 관련 의혹을 수사해왔다. 최근엔 X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이 아동 포르노 및 성적 딥페이크 이미지를 유포한다는 혐의까지 수사를 확대한 상태다.

WSJ은 빅테크의 콘텐츠 관리 방식과 범위를 두고 유럽과 미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유럽 규제 당국은 온라인 플랫폼이 콘텐츠를 적극 관리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유럽이 역내 규제를 내세워 반대 목소리를 침묵시키고 콘텐츠를 통제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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