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절은 2월" 중국 1월 CPI 넉달째 올랐지만 상승세 둔화

김종훈 기자
2026.02.11 14:16

물가 선행지표 PPI는 1.4% 하락

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시장에서 한 손님이 붉은 춘절(중국 음력 설) 장식을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AP=뉴시스 /사진=민경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네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상승폭은 둔화했다.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 조사에서 1월 CPI는 1년 전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8% 상승한 전달에 이어 네 달 연속 상승세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수석통계관은 "1월에도 소비자 수요는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단 상승폭이 0.2%로 다소 낮았던 것은 올해 춘절이 2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춘절은 1월이라 소비자 수요가 높았으나 올해 춘절은 2월이기 때문에 지난달(1월)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취지다.

계절,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걷어낸 근원 CPI는 1월 기준 1년 전보다 0.8%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1년 전보다 0.7% 하락했다. 신선 채소와 신선 과일 가격이 각각 6.9%, 3.2% 오른 반면 돼지고기, 계란 가격은 각각 13.7%, 10.6%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은 5% 내렸다.

물가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월 기준 1년 전보다 1.4% 떨어졌다. 1년 전보다 1.9% 하락한 지난달 PPI와 비교하면 낙폭이 줄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위기와 내수 침체, 고용 악화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연달아 발표했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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