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진전 의식했나…다카이치,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 파견

조한송 기자
2026.02.12 22:04
(나라(일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의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를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나라(일본)=뉴스1) 이재명 기자

오는 22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2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를 고려해 장관급 출석을 보류키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은 지난달 중순 시마네현으로부터 행사 초대를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차관급인 후루카와 정무관이 참석,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주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개선 기조가 이어지는 한일 관계를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시마네현 등에서 열린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이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강경 우파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취임하면서 올해 행사에는 정부 각료가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에 다케시마의 날 행사 참석과 관련해 "당당하게 각료가 나가면 된다. 눈치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이번 결정이) 총리를 지지하는 보수층에게는 (입장이) 후퇴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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