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대비해 두 번째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보낸다고 공식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이 중동으로 이동하는지 묻는 말에 "곧 출항할 것"이라며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핵 협상을 타결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두 번째 항공모함이 중동으로 곧 이동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중동에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 교체에 대해서는 "일어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최선의 일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7년 동안 그들은 말만 앞세웠고 그 사이 많은 생명을 잃었다"며 "팔다리가 잘리고 얼굴이 날아갔다"고 했다.
누가 정권을 장악하길 바라는지 묻는 말엔 "말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적임자는 있다"고 답했다.
한편 로이터는 미국이 대이란 장기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은 이란의 핵 시설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시설까지 공격할 수 있다"며 "미국은 이란의 보복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어 일정기간 공방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