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14년 만에 송전 재개

정혜인 기자
2026.02.16 12:49
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AP=뉴시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원전) 사고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이 14년 만에 원전 송전을 재개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일본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의 재가동을 위한 시험 발전·송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전날 오후 7시10분 원자로의 열로 발생한 증기로 구동되는 터빈을 가동했다. 터빈의 정상 가동을 확인한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2시55분부터 전력 송전을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3시경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시험 발전과 송전을 시작했다"며 "시험 발전과 송전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이날 밤 본격적인 재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호기의 마지막 전력 송전은 2012년 3월 말 정기 점검 직전이었다. 교도통신은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는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도쿄전력이 처음으로 재가동하는 원자로"라며 "이 원자로는 도쿄와 인근 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6호기 발전 출력을 약 50%까지 높여 전기를 주로 수도권에 공급하다 이달 말 약 일주일간 송전망을 분리해 설비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3월18일부터 영업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달 21일 6호기 재가동에 나섰다. 하지만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뽑는 작업 도중 경보가 울리면서도 재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원인을 파악한 도쿄전력 측은 지난 9일 재가동 작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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