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4분기 GDP 0.2%↑…2분기 만 성장 전환

일본, 지난해 4분기 GDP 0.2%↑…2분기 만 성장 전환

정혜인 기자
2026.02.16 10:25

연 성장률 1.1%, 27년 만에 한국(1.0%) 앞서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일본의 지난해 4분기(10~12월) GDP(국내총생산)가 기업 투자 개선 등으로 2분기 만에 성장세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는 크게 밑돌았다.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0.1%, 연이율 환산 기준 0.2%로 집계돼 2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일본의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 연이율 -2.3% 성장을 기록했었다.

분야별로 수출은 전 분기 대비 0.3% 줄며 2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 폭은 3분기의 1.4% 감소에서 크게 줄었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0.1% 증가해 7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설비 투자는 0.2% 증가로 2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AI(인공지능) 관련 투자 수요 강세로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투자 지출이 늘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3년 만에 최고치이자 27년 만에 한국을 앞선 것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은 1.0%였다.

일본 GDP 성장률(연이율 확산 기준) 추이 /사진=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일본 GDP 성장률(연이율 확산 기준) 추이 /사진=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로이터는 "이번 GDP 수치는 일본 경제가 미국의 관세로 인한 부담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내세운 일본은행에 신중한 자신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시장 전망치 평균인 1.7% 증가를 크게 하회한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일본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발표에 실망하는 분위기다. 닛케이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2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5만6914.29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일본경제연구센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1.04%(연이율 기준), 2분기 성장률은 1.13%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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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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