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국제유가 급등세 진정을 위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우려가 다소 진정된 영향이다.
다만 미국이 대(對)이란 군사 작전의 다음 목표를 '이란 미사일 재건 능력 파괴'로 잡은 만큼 전쟁이 장기화할 거란 우려는 여전하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2% 오른 5만5620.84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중동 전세 긴장과 유가 급등으로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일본 시장에도 매도세가 우세했다.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낙폭은 다소 진정됐다"고 전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글로벌 원유 공급 지속을 위해 인도 정유업체들이 30일간 한시적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임시방편으로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인질로 삼으려는 시도로 인한 발생한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허용 소식에 전날 8% 이상 급등해 배럴당 81달러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6일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대를 나타냈다.
노무라증권의 기타오카 도모야 수석 주식전략가는 "거시경제 환경과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한 완만한 주사 상승 시나리오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정학 리스크를 둘러싼 혼란이 장기화하거나 AI(인공지능) 관련 주식의 상승세가 둔화하면 일본 증시가 다시 고점으로 빠르게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화권 시장에서 대만 홀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8% 상승한 4124.1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대 상승 움직임을 보인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22% 빠진 3만3599.5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가권지수는 이날 TSMC의 불안정한 움직임에 영향받았다. TSMC는 이날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 대비 0.53% 하락한 1890대만달러(약 8만7700원)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