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주도권' 강조한 시진핑…"글로벌 경쟁 심화, 파괴적 혁신 절실"

'기술 주도권' 강조한 시진핑…"글로벌 경쟁 심화, 파괴적 혁신 절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4.30 16:13
[베이징=AP/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원천 기술의 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다. AI(인공지능)와 로봇 등 첨단 과학기술 영역에서 미국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만큼 기술 자립을 넘어 기술 주도권에 도전해야 한단 메시지로 풀이된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기초연구 강화 좌담회에 참석해 "기초연구는 전체 과학체계의 근원이며 모든 기술 문제의 핵심"이라며 "보다 실질적인 조치로 기초연구를 강화해 원천 혁신 역량을 높이고 과학기술 강국 건설의 기초를 더욱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엔 시 주석과 함께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이 참석했다.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회의를 주재했다. 좌담회에선 인허쥔 과학기술부 장관과 화이진펑 교육부 장관, 허우젠궈 중국과학원 원장,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 류뤄촨 베이징대 수학과학학원 원장 등이 기초연구 강화 관련 업무 상황을 소개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의견을 청취한 시 주석은 "현재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경쟁은 기초, 전방 영역에 더욱 집중되고 있고 원천적, 파괴적 혁신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도전에 대응해 기초연구를 중요한 의제로 올려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새로운 5개년 발전 계획인 '15차 5개년 계획' 상 주요 목표인 '과학·기술의 원천적, 창조적, 파괴적 혁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중국이 돌파해야 할 도전을 '글로벌 경쟁'으로 제시한 셈이다. '과학기술의 원천적, 파괴적 혁신'은 어느 나라도 같지 못한 혁신적 기술을 확보해야 한단 비전이다. 양자기술과 체화지능(AI 를 적용해 로봇 스스로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기술), 수소·핵융합 에너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원천 기술에서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단 뜻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좌담회에서 특히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초연구 인재풀을 확대하는 동시에 교육의 질을 높여 지속적으로 후속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연구 현장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청년 인재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자 정신을 고양하고 과학 대중화를 강화해 청소년의 상상력과 탐구 의욕을 자극해야 한다"고 했다.

기초연구 예산 확대도 거론됐다. 시 주석은 "기초연구 예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다원화된 투자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과학 인프라와 지능형 연구 플랫폼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하며 기초연구 특성에 맞는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실패를 포용하는 개방적 혁신 환경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해 국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에너지·생명건강 등 중대한 과학 문제 해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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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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