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100달러 돌파 쇼크 속 커지는 '고금리 장기화' 공포
브렌트유가 3년 만에 종가 기준 10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장 초반 WTI가 11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력 발언에 상승 폭을 줄이며 증시도 낙폭을 축소(-0.3%) 마감했습니다. 월가는 유가 불확실성이 내년 중반까지의 '금리 동결'은 물론 '올해 금리 인상' 시나리오까지 부상시키며 국채 금리를 급등(2년물 3.79%)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은 전쟁 리스크를 경고하며 월가 최초로 연말 지수 목표치를 7200으로 전격 하향했습니다.
▶ 미 연준의 미니 양적완화? 대형은행 자본규제 완화 추진
고금리와 사모신용 불안 등 겹악재 속 유동성 경색을 우려한 미 연준이 대형은행의 자본규제 완화(보통주 자본비율 요건 약 4.8% 축소) 카드를 꺼냈습니다. 금리를 내리기 힘든 상황에서 은행에 묶인 현금을 풀어 대출과 경제 순환을 돕겠다는 일종의 '미니 양적완화(QE)' 조치로 시장에 숨통을 틔워주려는 시도입니다.
▶ 마이크론 '실적 호조 속 숨 고르기' & 테슬라 자율주행 악재
개별 종목 장세도 뚜렷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압도적 실적 발표 후 차익 실현 매물과 투자 확대 부담에 4% 하락했지만, 월가는 목표가를 최고 675달러까지 상향하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미 교통당국의 FSD(풀셀프드라이빙) 조사 강화 소식과, 우버-리비안 연합(12.5억 달러 투자 및 로보택시 5만 대 배포)이라는 강력한 경쟁자 등장에 3%대 하락했습니다.
▶ 이스라엘-이란 '에너지 전면전' 위기 & 카타르 LNG 쇼크
지정학 리스크가 실물 경제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경제 심장부인 하르그섬을 타격한 가운데,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카타르 LNG 수출 용량의 17%가 파괴(복구 최대 5년 예상)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카타르에너지가 장기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 선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카타르산 LNG 의존도가 높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 핀테크도 불어닥친 'AI 구조조정' 칼바람
메타와 블록에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도 전사적 AI 통합을 선언하며 글로벌 인력의 12%를 감원했습니다. 마잘렉 CEO가 "AI 미도입 기업은 실패할 것"이라며 조직의 슬림화와 체질 개선을 강조한 것은, 기술 혁신이라는 명분 아래 실리콘밸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AI 구조조정'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 [뉴스프레소]에서는 간밤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함께 글로벌 주요 산업/기업 이슈를 전채린, 김혜연 앵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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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 조배성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