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종전에 이스라엘 훈장까지?...트럼프의 전쟁계획, 이란은 "협상 없다"

김종훈 기자
2026.03.24 16:07

이스라엘 매체 관측, 4월22일 이스라엘 건국기념일 현지방문 전망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열린 '공공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Make America Safe Again·MASA)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달 9일까지 이란 전쟁을 종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23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이 같은 계획 아래 4월9일 전까지 이란을 상대로 전쟁과 협상을 병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주 후반 파키스탄에서 미국, 이란 간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계획대로 다음달 9일 이란 전쟁이 종식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건국기념일에 이스라엘을 방문, 이스라엘 최고 권위 훈장 '이스라엘 상'을 수여받을 전망이다. 올해 이스라엘 건국기념일은 내달 22일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 별장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공헌한 바가 크다며 이스라엘 상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스라엘 매체 채널14 인터뷰에서 건국기념일에 직접 이스라엘을 방문해 수상하겠다고 했다.

한편 와이넷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진행 중이라는 협상에 관해 이스라엘은 아무런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내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을 5일 유예한다고 말했다. 와이넷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에 걸쳐 이란과 회담한 끝에 발전소 공격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화 상대가 누구냐는 취재진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고위 관계자"라고만 대답했는데, 외신들은 갈리바프 의장이 상대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갈리바프 의장은 "가짜 뉴스"라며 미국과 협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이란 간 협상이 실제로 오가고 있는 것인지, 어떤 경로로 협상 중인지에 대해서는 매체마다 말이 엇갈린다. 로이터는 미국이 갈리바프 의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란 측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키스탄이 미국 측 재러드 쿠슈너·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이란 측 대표단 사이를 중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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