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장소인 베이징 인민대회당 내부를 신기한 듯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는 14일 오전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인민대회당 회담장에 도착한 루비오 장관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장에 들어선 후 천장을 본 후 엄지를 들어 보이는가 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향해 회담장의 천장을 보라는 듯 가리켰다. 중국 매체는 루비오 장관이 인민대회당의 중국식 건축 양식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루비오 장관은 상원의원 시절 중국의 인권 문제, 홍콩 탄압 등을 강하게 비판해온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 인사다. 중국 정부는 이를 문제 삼아 2020년 그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그러나 이번에 중국 정부는 루비오 장관 이름의 중국어 표기를 '노비오(盧比奥)'에서 '노비오(魯比奥)'로 바꿔 입국 길을 열어줬다. 루비오 상원의원과 루비오 국무장관을 구분함으로써 외교적으로 껄끄러운 일이 없도록 대처한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방중 길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체포될 당시 입었던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을 해 주목받았다. 이를 두고 중국 내에서는 "적의로 가득 차 있다"라거나 "도발"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길에 동행한 일론 머스크는 인민대회당 계단에서 몸을 360도 회전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머스크 CEO가 관광객이 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