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던져" "노숙자 치여" 긴급상황에 발칵…추격 경찰 직무정지, 왜?

차유채 기자
2026.04.07 14:12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만우절 장난을 벌인 경찰들이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달리는 차량에서 아기가 던져졌고 노숙자를 치고 달아났다는 허위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이하 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경찰서는 성명을 통해 "일부 경찰관의 만우절 허위 신고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쯤 한 경찰관이 차량을 추격 중이라고 상황을 보고했다. 이 경찰관은 무전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위치 추적을 막은 뒤 "달리는 차에서 아기가 창밖으로 던져졌다", "해당 차량이 노숙자를 치고 도주했다"는 내용을 잇따라 전달했다.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소방 당국까지 출동했지만 이는 만우절 장난으로 밝혀졌다. 긴급 상황실에서는 "전혀 웃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서장이 직접 대응에 나섰으며 관련 경찰관들은 직무에서 배제됐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공공기관의 긴급 출동을 유발할 수 있는 고의적 허위 신고를 경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적발 시 최대 500달러(약 75만원)의 벌금과 함께 출동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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