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죽였다" 미국판 '살인의 추억' 범인, 결국 실토...실종 한인 여성은?

차유채 기자
2026.04.10 09:58
(왼쪽부터)2003년 뉴욕 퀸스 카운티에서 실종된 한인 여성 이모씨, 미국 길고 비치(롱아일랜드) 연쇄 살인 사건의 피의자 렉스 휴어먼. /사진=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려온 롱아일랜드(길고 비치)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렉스 휴어먼이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다만 2003년 뉴욕 퀸스에서 실종된 한인 여성 이모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그의 행방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NBC 뉴욕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휴어먼은 법정에서 여성 8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사실을 인정했다.

롱아일랜드 연쇄살인 사건은 1990년대 초부터 2011년까지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와 뉴욕시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이다. 피해자 대부분이 성매매 종사자였으며, 시신이 주로 발견된 지역 이름을 따 '길고 비치 연쇄살인 사건'으로도 불린다.

오랜 기간 범인이 검거되지 않으면서 국내에서는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약 13년간의 수사 끝에 FBI와 서퍽 카운티 경찰은 1964년생 건축사 렉스 휴어먼을 체포했다.

그동안 무죄를 주장해온 휴어먼은 8번째 살인 혐의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는 형량 협상에 합의하며 결국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그의 가족도 방청석에서 이 장면을 지켜봤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다만 휴어먼이 인정한 범죄에는 2013년 1월 사건 발생지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한인 추정 여성 변사체 사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여성이 복돼지 모양의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2024년 3월 30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3년 뉴욕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이씨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담당 형사는 "사망 시점이 맞지 않아 롱아일랜드 연쇄살인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휴어먼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6월 17일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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