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깨진 미-이란, '호르무즈 줄다리기'에 닛케이 1%↓[Asia오전]

양성희 기자
2026.04.13 12:34
한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습/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로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3일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 하락한 5만6357.4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지역에 다시 전운이 감돌면서다. 일본은 원유 9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기에 타격이 크다. 유가가 오르면 일본 기업 실적 하락,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 중동 정세가 불안해질 때마다 매도 움직임이 이어진다.

미국과 이란은 11일(현지시간)부터 밤샘 종전협상에 돌입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탓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맞불 봉쇄를 예고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 통로를 완전히 차단하면서 부분 개방으로 통행료를 챙기는 이란 측 조치를 무력화하기 위해서다.

이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으며 급등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각각 0.18%, 1.08% 하락한 선에서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03%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둔 TSMC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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