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한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 온라인 회의에 주요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불참했다.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일본 아베마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회의에 서면 메시지만 보낸 것과 관련해 "일본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사례별로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며 "이치카와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가 불참한 이유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힌 셈이다. 이를 두고 다카이치 총리가 미일 동맹을 고려해 이번 회의에 빠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영국이나 프랑스 등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내 왔다.
앞서 17일 열린 정상회의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50여 개국 정상 및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국들은 해협 내 항행의 자유와 안전 확보를 위해 외교·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전쟁 종식 이후에도 안정적인 통항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