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3주 연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대사, 미셀 이사 주레바논 대사는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했다.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연장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은 레바논이 헤즈볼라(레바논 무장단체)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레바논과 협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은 3주 연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가까운 미래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매우 역사적인 회담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루비오 장관의 중재로 33년 만에 직접 만나 1차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회담 이틀 뒤인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10일 휴전'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전쟁 등을 계기로 친(親)이란 세력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주장하며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다.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이후에도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지 않자, 이란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레바논 사태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미칠 영향을 의식, 직접 중재에 나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임시 휴전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휴전 이후에도 양측의 교전은 이어졌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이날 회담 장소는 미 국무부에서 백악관으로 변경됐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회담에 긴밀히 관여하기 위해 회담 장소가 변경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