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도 끄떡없다…中 최고지도부 "경제지표 예상보다 양호"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4.28 16:13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4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정협)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 2026.03.04.

중국공산당 최고지도부가 2분기 접어든 현재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하단 판단을 내놨다. 과학기술 자립자강, 적극적인 재정, 내수확대 등 연초 내놓은 기존 정책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플랫폼, 자동차 산업 내에서 벌어지는 '내권식 경쟁(과도한 출혈 경쟁)'을 확실히 정비하겠단 의지를 보다 강하게 시사했다.

2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회의를 열고 현재 경제 상황을 논의했다. 회의는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주재했다.

회의는 중국 경제가 힘차게 출발했고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며 강한 회복력과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1분기 중국 경제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5% 성장한 것과 관련한 지도부의 공식적인 평가인 셈이다.

다만 회의는 중국 경제가 동시에 일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경제가 안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기반은 여전히 더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한 평가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의는 '안정 속 발전'이라는 총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과학기술 자립자강과 산업망의 자주 통제를 추진하고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내수 확대와 공급 구조 최적화를 지속하고 신규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용·기업·시장 심리를 안정시켜 경제의 내생적 성장 동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회의는 거시정책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 지출 구조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통화정책의 선제성·유연성·정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해야 하며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회의는 내수 잠재력을 심층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 고도화를 촉진해야 하며 서비스업의 확장과 질적 향상을 위한 조치를 심화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수자원망, 신형 전력망, 연산력 네트워크, 차세대 통신망, 도시 지하 인프라망, 물류망 등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고 조건이 성숙된 대형 프로젝트의 착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내권식 경쟁(과도한 출혈 경쟁)' 구조를 보다 강력히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인공지능+' 정책을 전면 시행해 스마트 경제를 육성하고 AI 거버넌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 밖에 △부동산 시장 안정△지방정부 부채 리스크 해소△고용 우선 정책 기조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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