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받았는데 또 생겼다? "완치했어도 '이것' 없애야" 의사 조언

위암, 수술받았는데 또 생겼다? "완치했어도 '이것' 없애야" 의사 조언

정심교 기자
2026.04.28 18:24

[정심교의 내몸읽기]

위암환자의 위를 내시경으로 들여다본 사진. /사진=일산백병원
위암환자의 위를 내시경으로 들여다본 사진. /사진=일산백병원

현대의학에서 위암 치료 성적은 크게 향상했다. 하지만 위암 환자가 수술받아 위 일부를 절제했더라도 암이 재발할 위험이 남아 있어 계속 관리해야 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강석인 교수는 "위암 5년 생존율이 78%까지 향상됐지만, 재발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며 "특히 수술 후 2년이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위암 수술 후 재발률은 11~46%로 보고된다. 전체 재발의 약 70%가 수술 후 2년 이내에 발생한다. 반면 5년 이후 재발은 10% 미만으로 감소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8~9%의 환자에서 늦은 재발이 확인돼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여전히 중요하다.

조기 위암의 경우 재발률은 1~2%로 비교적 낮다. 림프절 전이, 점막하 침범이 동반된 경우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 양상은 림프절, 간·폐 등 원격 장기, 복막, 수술 부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상당수는 수술이 어려운 상태에서 발견돼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로 시행된다.

위암 수술 후에는 위내시경, CT(컴퓨터단층촬영), 종양표지자 검사 등을 포함한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권고된다. 강 교수는 "위내시경은 잔위암(위절제술 후 남은 부위에 생긴 위암), 국소 재발을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며, 정기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CT 검사는 림프절·간·복막 전이 여부를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기 추적검사가 장기 생존율을 확실히 높인다는 근거는 아직 제한적이다. 그런데도 의료계에서는 재발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정기검사를 지속해서 권고하고 있다.

강석인 교수는 “위내시경은 잔위암(위절제술 후 남은 부위에 생긴 위암), 위암 국소 재발을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며, 정기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일산백병원
강석인 교수는 “위내시경은 잔위암(위절제술 후 남은 부위에 생긴 위암), 위암 국소 재발을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며, 정기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일산백병원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제균 치료도 중요하다. 조기 위암에서 내시경 치료 후 제균 치료는 재발 감소와 생존율 향상에 도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 절제 수술 후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리지만, 최근 대규모 연구에서는 제균 치료를 시행한 환자에서 5년 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위암 치료 이후에는 새로운 암이 발생하는 '2차 암'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발생률은 약 1~6% 수준이며, 주로 수술 후 2년 이내에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대장암·폐암·간암·전립선암·갑상선암 등이 있으며, △고령 △남성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서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위암 수술 후 관리는 단순한 재발 감시에 그치지 않고 2차 암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환자의 나이·병기·동반질환 등을 반영한 맞춤형 추적검사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교수는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지에 게재한 리뷰 논문을 통해 위암 재발 예방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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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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