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북한, 미사일을 방어막 삼고 핵 개발…이란도 같은 전략"

양성희 기자
2026.04.30 11:18
피트 헤그세서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사진-=AFP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이란의 핵무기 전략을 북한에 빗댔다. 그러면서 핵 개발을 막기 위해 이란전쟁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뉴스1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민주당 간사 애덤 스미스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스미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시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했는데 왜 핵무기가 임박한 위협이라며 지난 2월 전쟁을 시작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핵 야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재래식 무기로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북한식 전략"이라고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북한의 전략은 재래식 미사일을 이용해 누구도 도전하지 못하도록 막고 그 틈을 타서 서서히 핵무기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래식 무기로 외부 공격을 차단하면서 뒤에서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반드시 사용할 것"이라며 "이것은 북한이 주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모두가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이미 많은 탄도미사일을 확보해 이를 방어막 삼고 지역과 세계를 협박했다"며 "북한은 '우리는 핵을 가질 것이고 너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지금까지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전쟁 상태에 있었다고 보는지' 묻는 트렌트 켈리 공화당 의원 말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미국에 죽음을 실행하려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개발해왔다"고 했다.

또한 지난 2월28일 이란 공습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가장 취약한 순간을 포착했고 이스라엘과 함께 오직 미국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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