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성형 상담" 태국서 체포된 한국인 의사...징역형 집유

차유채 기자
2026.05.06 05:2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불법 성형 상담을 진행한 한국인 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더 타이거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서비스지원국(DHSS)과 이민국은 방콕 크렁떠이 지역의 한 호텔에서 40대 한국인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태국 의료 면허 없이 성형외과 상담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SNS(소셜미디어)에 "한국 의사와 직접 성형수술 상담 가능"이라는 내용의 광고가 게시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보건당국과 경찰은 잠입 수사를 벌였고, 경찰이 고객으로 가장해 직접 상담을 받으며 불법 의료 행위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호텔에서 3일간 상담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 1인당 500바트(약 2만2000원)의 상담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한 고객에게는 예약금 명목으로 3만바트(약 135만원)의 선입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관광비자로 태국에 입국해 수익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A씨가 2024년 이후 총 18차례 태국을 단기 방문한 이력을 확인했으며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의 불법 행위를 반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태국 법원은 A씨에게 징역 6개월과 벌금 2만바트(약 90만원)를 선고했으며, 징역형은 1년간 집행유예 처리됐다. 당국은 해당 광고와 연관된 현지 기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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