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84) 전 감독이 경기 직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한국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시작 전 경기장 터널 인근에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됐다.
맨유 구단은 이번 병원 이송이 응급 상황이 아닌 예방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BBC 역시 구단 관계자들을 인용해 "퍼거슨 경이 곧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2013년 은퇴할 때까지 27년간 팀을 이끌며 EPL 1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을 일궈낸 전설적인 감독이다. 국내에서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8년 뇌출혈로 한 차례 위중한 상태에 빠졌지만 회복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올드 트래퍼드를 찾아 맨유 홈 경기를 관람해 왔다.
퍼거슨 전 감독이 병원으로 옮겨진 이날, 맨유는 리버풀을 3-2로 꺾고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경기 후 "퍼거슨 경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 리버풀전 승리 소식이 좋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캐릭은 선수 시절인 2006년, 퍼거슨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