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쟁에서 지출한 비용이 290억달러(약 43조원)에 달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이 허스트 미 국방부(전쟁부) 회계감사관(차관)은 이날 미 연방의회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의 예산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전쟁 비용 추산치를 250억달러로 밝힌 지 2주만에 40억달러(약 6조원)가 늘어난 셈이다.
허스트 감사관은 이날 "장비 수리 및 교체에 투입된 비용과 병력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일반적 운영 비용 때문"이라고 비용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란과 비대면 종전협상 결렬 이후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민간 선박의 통항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를 재개할지 여부에 대해 "작전 선택지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밝힌 것처럼 (중재국) 파키스탄의 요청과 협상 과정에서 제시된 선택지를 고려해 작전은 일시 중단된 상태"라며 "이는 최고사령관(미 대통령)이 원할 경우 언제든 재개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면서도 "해방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고 그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