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SK하이닉스가 나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오픈AI 전 연구원이 설립한 헤지펀드 등 해외 투자기관이 최대 70억달러(약11조원)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혔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투자회사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베일리 기포드·코투 등은 SK하이닉스가 나스닥 추가 상장을 통해 매각하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최대 70억달러 규모로 인수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ADR는 해외 기업의 주식을 현지 예탁기관에 보관하고 미국 은행이 발행한 증서로 미국 증시에서 달러로 매매할 수 있게 만든 주식예탁증서를 말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ADR를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 상장해 294억달러(약 45조45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 전 이들 투자사들이 공모 물량의 최대 24%가량을 투자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이다. SK하이닉스의 ADR(종목코드 SKHY)은 오는 10일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전 오픈AI 연구원 레오폴드 아센브레너가 설립한 헤지펀드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주목된다. 이곳은 AI 관련 주식에 투자해 큰 성과를 거두며 월가에 팬덤을 형성한 곳이다. 해당 펀드가 SK하이닉스 ADR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ADR 형태로 지분의 약 2.5%에 해당하는 1779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규모는 지배주주인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스퀘어가 20% 이상의 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