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차기 대선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고 액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양강 구도였으나 최근 밴스 부통령으로 좁혀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액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이상 JD인지 마코인지 묻지 않는다"며 "이제 'JD가 멋지다'고 말한다"고 했다. 한동안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차기 대선 주자로 나란히 거론돼왔다.
루비오 장관이 출마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더욱 밴스 부통령 한 사람으로 굳어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는 한 고위 관계자는 "밴스 부통령은 그럴 자격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는 데다 루비오 장관은 어차피 출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간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을 비교하며 경쟁 구도를 만들었고 참모들에게 다음 대선에서 누가 후보로 더 적합한지 묻곤 했는데 이제 그런 질문이 사라졌다"고 부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 종전 MOU(양해각서) 체결 이후 대면 협상을 이끌며 국제 무대에서 급부상했다. 그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미국을 대표해 이란 협상팀과 마주 앉았다. 호르무즈 해협 소통 채널 개설 등 합의를 이끌어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때마침 출간한 신앙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와 맞물린 방송 인터뷰로도 주목을 받았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모두 33차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액시오스는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다만 밴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 민주당 성향의 여론조사업체 네비게이터 리서치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밴스 부통령의 순호감도는 62%로 나타났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대통령이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 가까운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