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20원대 내려왔지만…외국인 3조 매도에 낙폭 제한

환율 1520원대 내려왔지만…외국인 3조 매도에 낙폭 제한

최민경 기자
2026.07.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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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2026.7.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2026.7.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엔화 강세와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에 152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됐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528.2원에 마감했다.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24시간으로 연장된 지 이틀째인 이날 환율은 오전 6시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528.9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환율은 1531.9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장중 1519.6원까지 내려갔다.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1520원대 후반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1550원을 넘나들던 환율이 고점 대비 30원가량 하락하자 관망하던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6월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에 그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그간 쌓여 있던 달러 매수 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이 고점 대비 30원가량 하락해 그간 상승분을 되돌리자 관망하던 수출업체들도 추격 매도 형태로 매도 물량을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엔화가 일부 강세로 되돌림을 보인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162엔대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61엔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엔화 약세 압력이 완화되면서 원화도 동조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 강세도 다소 주춤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후반 이후 101선을 밑도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기준 달러인덱스는 100.9선에서 움직였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두고 달러 공급 기대가 커진 점도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시장에서는 신주 발행과 ADR 상장을 통한 외화 조달 자금이 원화로 환전될 경우 역내 달러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9000억원 넘 순매도하며 지난달 19일부터 1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주식 매도 자금의 역송금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환율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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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최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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