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 뒤덮은 SK하이닉스…"웰컴 투 나스닥"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7.11 03:42
/사진=심재현 특파원

글로벌 자본주의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 타임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푸른빛으로 뒤덮혔다.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나스닥 시장 개장과 동시에 타임스퀘어 일대의 대형 전광판에 일제히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는 화면이 떴다. '웰컴 투 나스닥(Welcome To Nasdaq)'이라는 문구와 함께 SK하이닉스의 공식 티커인 'SKHY',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의미하는 '나스닥리스티드(NasdaqListed)'라는 문구가 연이어 표시되면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같은 시간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증시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벨' 행사에 참석해 타종 버튼을 누르면서 SK하이닉스의 역사적인 미국 증시 데뷔를 공식 선언했다. SK하이닉스 직원들도 함께 나와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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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CEO는 오프닝벨 행사 직전 축사에서 "불과 25년 전 SK하이닉스는 창사 이래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인 반도체 시장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고 파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우리는 이를 견뎌냈고 길을 찾았으며 마침내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혁신을 필요로 하는 고객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파트너, 산업을 이끄는 인재들이 모두 미국에 있다"며 "이번 상장은 이들과 SK하이닉스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CEO는 또 "단순히 기회를 좇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장에 기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기회에는 책임이 따르는 만큼 혁신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곽 CEO에 앞서 밥 맥쿠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상장은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한국과 아시아 자본 시장 전체에도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이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기술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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